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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다 다쳐
조심해

 

맙소사

 

뭐야!

 

정말 못됐다

 

장난이 심하잖아!

 

그러다가 다 타버리면
어쩌려고...

 

- 맷, 멈춰!
- 뭐라고?

 

차 좀 세워 봐
차에 뭐가 치었어

 

카메라 꺼낼게

 

타는 냄새가 나는데?
엔진에 불이 났나봐

 

- 모두 침착해
- 인공호흡이라도 해야 하나?

 

- 사슴을 치었나?
- 너무 걱정 하지마

 

- 차도 이정도면 괜찮고...
- 아무 것도 아니네

 

차 밑에서 뭐가
새는 것도 아니고...

 

너도 멀쩡하니까
어서 가자

 

그래도...

 

저건 사슴이
내는 소리가 아니야

 

젠장, 저게 뭐지?

 

잎사귀들을 봐

 

맙소사

 

저쪽에 뭔가
있는 게 확실해

 

- 좀 가자!
- 갈거야, 그러지마!

 

맷, 그냥 집에 가자

 

8시간이나 운전해서 왔는데
여기서 어떻게 돌아가?

 

뭐야? 내 수염을
막 태웠잖아!

 

그만 좀 떠들어,
브라이언

 

지금 나한테
조용히 하라는 거야?

 

뭘 친 건지
본 사람 없어?

 

곰을 친 거 아냐?

 

- 뭔가 찍혔어
- 곰은 얼어 죽을

 

- 아마 사슴이었을 거야
- 이게 뭐지?

 

그러게, 도대체 뭐지?

 

걸어 다니는 것 같은데?

 

젠장!

 

- 길을 잘못 들었어
- 놀랬잖아

 

- 이쪽으로 가야 해
- 다 왔어

 

- 강가 앞이야
- 풀이 자란 것 좀 봐

 

여기서 지낼 거라고?

 

우리가 지낼 곳은
나름 괜찮아

 

- 이런 길이 있었나?
- 왔던 길로 가봐

 

너희 삼촌 별장이
여기 있다고?

 

그래

 

이게 뭐야?
길이 막혔잖아

 

바로 앞이니까
여기서부터 걸어가자

 

- 지금 내려서 가자는 거야?
- 차가 지나가질 못하잖아

 

어떻게 좀 해봐
너희가 오자고 했잖아

 

- 왜 내리는 거야?
- 걸어서 가야 한다고 했잖아

 

- 지금 장난해?
- 난 안가

 

흑인들은
이런 거 안한다고

 

이 앞에서
오른쪽으로 가면 돼

 

방금 소리 들었어?

 

무슨 소리?

 

뭔가 우는 소리

 

다 왔다

 

- 저거야?
- 그래

 

- 드디어 도착했군
- 정말 여기야?

 

낮에 보면 멀쩡해

 

- 젠장
- 계단 조심해, 부서진 곳이 있어

 

- 열쇠를 괜히 훔쳤네
- 조용히 해

 

뭐야...

 

청소가 조금 필요하긴 하지만
별장에 온 걸 환영해

 

도대체 얼마나 오랬동안
여길 비워둔 거야?

 

급하게 나간 것 같은데?

 

- 누가 잔 흔적이 있는데?
- 뭐가 막 묻어있어

 

이건 장미 장식 같은 거야
장미 대신 잎들이지만 말이야

 

여기서 즐기는 게
뭐 어때서?

 

이 위에 앉아서 해

 

- 너무 좋아, 자기야
- 그만해, 브라이언

 

- 정말 유치하다
- 그만 해, 먼지 좀 봐!

 

너무 좋다!
너무 좋다!

 

- 무슨 소리지?
- 뭐야?

 

누구 있어요?

 

누구 있어요?

 

맷, 기다려
나도 같이 가자

 

문 열지마

 

뭐야!
돼지가 있었잖아!

 

- 이게 뭐야!
- 밖으로 내보내면 되잖아

 

돼지를 어떻게 만져?
너희가 알아서 해, 난 갈거야

 

- 산에 사는 멧돼지 인가봐
- 난 집에 갈 거야

 

나도 갈 거야
가자, 엘리자베스

 

 

왜?

 

무슨 소리지?

 

뭐 좀 보여?

 

아니

 

그냥 자자

 

뭐가 우는 소리 같아

 

- 창문 좀 닫아
- 우는 소리 들리지?

 

밥 삼촌이 옛날에
봤다는 게 저건가?

 

- 그 이야기는 하지 마
- 왜?

 

헛소리니까 하지 말라고!
진심으로

 

진지하게 말하는 거야

 

우리가 친 동물이
우는 소리인가?

 

맙소사

 

이게 무슨 동물의 털이지?

 

안녕

 

멋진 걸 보여줄게

 

보통 GoPro 카메라를
케이스 안에 넣으면

 

수중에서 초점이
잘 안잡혀...

 

그래서 이걸
하나 사왔지

 

렌즈가 평평해서 수중에서도
초점이 잘 잡히거든

 

오늘 수중 촬영은
기가 막히게 나올 거야

 

- 브라이언
- 안녕

 

같이 수영하러 가자

 

이것만 하고 갈게

 

- 섹시한데, 어디가?
- 이건 뭐야?

 

- GoPro 카메라야
- 저놈은 완전 환자야

 

내가 너희들을
멋지게 촬영해서

 

- 최고의 유튜브 영상을 만들 거야
- 됐으니까, 어서 와

 

잠시만 기다려
정리만 하고 갈게

 

출발해!
한번 가보자!

 

죽어라, 나쁜 놈들!

 

장난 아닌데!
좋았어!

 

방금 거 좋았어!

 

- 너도 좋은 거 한번 해봐
- 한번 보여줘?

 

- 한번 해봐
- 내가 한번 제대로 보여줄게

 

멋진 걸로 보여줘

 

토드가 맷보다
한수 위인 것 같은데?

 

저게 뭘까?

 

연인의 산책 같은데?

 

계속 촬영하면
지옥에 가겠지?

 

토드, 네가 정말 부럽다

 

계속 촬영하면 안되겠지?

 

뭐야?
방금 뭐였지?

 

- 브라이언이야?
- 조심해, 숲에 뭔가 있어!

 

저쪽 위로
뭔가가 지나갔다고!

 

- 지금 우리를 촬영하는 거야?
- 농담 아니야!

 

- 정말 뭔가 있다고!
- 브라이언, 이게 무슨 짓이야!

 

- 너희를 찍은 게 아니야
- 왜 우리를 촬영한 거야?

 

카메라 내놔!
내놓으라고!

 

이게 뭐하는 짓이야?

 

- 메모리 카드 돌려줘
- 우리를 촬영한 죄야

 

- 너 미쳤지?
- 여기 있으니까, 뺏어봐

 

- 네 마음대로 해
- 무슨 일이야? 왜 그래?

 

네 동생이 우리 동영상을
찍으려고 했어, 죽여 버릴 거야!

 

- 이러지마!
- 괴물을 찍었어, 정말이야!

 

- 이상한 변명 그만해
- 이러지마

 

- 너나 그러지마!
- 정말로 뭔가 찍었다니까!

 

- 애 같은 짓 좀 그만해
- 형, 정말이야!

 

페인트 볼 총싸움 할 거니까
그런 거나 촬영해

 

그런 걸 촬영해서 뭐해
나쁜 놈들!

 

- 뭐라고?
- 숲에서 기다릴게

 

아까 촬영한 곳으로
돌아왔습니다

 

저 위로 뭔가가
분명히 달려갔어요

 

바로 여기에
뭔가가 있었어요

 

뭔가 소리를 내고 있어요

 

몇 년 전에...

 

우리 삼촌이 여기서
뭔가를 목격을 했는데

 

너무나 충격적인
뭔가를 봐서

 

그렇게 좋아하던 저 별장으로
다시는 놀러오지 않았죠

 

'빅풋'이라고 말하지는
않았지만

 

만약 그런게
존재한다면

 

제가 카메라에 그 모습을
담아보겠습니다

 

그게 제가 잘 하는
일이니까요

 

빅풋아, 안녕
우리 친구하자

 

친하게 지내자...

 

나도 털 많아

 

여자들이 섹시하다고 하더라

 

이럴 수가...

 

발 크기가 장난 아니야

 

이럴 수가

 

발가락 자국도 있어

 

이런 맙소사

 

뭔가가 움직이고 있어요

 

안녕?

 

안녕?

 

맙소사

 

이런 맙소사

 

뭔가 보여요

 

이봐

 

우리 친구하자

 

오, 맙소사

 

알겠어, 물러날게

 

여기가 네 집이구나?

 

난 별장으로 돌아갈게
어딘지 너도 알지?

 

새벽 1시 37분인데

 

별장이 너무 시끄러워서

 

다가오지 못하는 것 같아요

 

하지만 불이 꺼지면...

 

그게 분명히 올 거에요

 

그때 확실히 찍을 게요

 

저쪽에서 오겠죠

 

그때까지...

 

난 기다릴 겁니다

 

제가 한번
불러보겠습니다

 

빅풋이 내는 소리를
한번 내보겠습니다

 

섬세함이 필요하죠

 

뭐하는 거야?

 

미안

 

촬영할 게 있어서

 

숲 여기저기에
카메라들을 설치했어

 

그 무엇도 내 카메라를
피할 수 없다는 거지

 

- 왜?
- 왜냐고?

 

엄청난 영상을
촬영할 기회잖아!

 

외계인을 촬영하는
그런 느낌이랄까?

 

유튜브 조회 수
10위 안에 들어갈 거야

 

아무튼 조용히 좀 해줘
잠을 못 자겠어

 

미안해, 조용히 할게

 

- 이해는 했지?
- 잘 자

 

조회 수가 장난이
아니게 나오겠지?

 

내가 낸 소리를
들었을 테니까

 

이제는 기다리기만
하면 될 거야

 

젠장!

 

뭔가 소리가 들려요

 

소리가 났어요

 

어제 들었던
그 소리에요

 

저를 찾아왔나 봐요

 

안녕

 

거기 있어?

 

빅풋씨?

 

우리 친구하자

 

빅풋씨?

 

젠장!
이게 뭐야!

 

이게 뭐하는 짓이야?
왜 이렇게 못됐어?

 

완전히 겁먹었어!

 

왜 이런 장난을 친 거야?
나쁜 놈들!

 

빅풋씨,
우리 손잡고 놀아요

 

뭐야!

 

어서 들어가자
달려!

 

서둘러

 

불 꺼!
불 끄라고!

 

불 끄라고!
불 꺼!

 

- 토드, 밖에 뭐야?
- 나도 모르겠어

 

뭔가 밖에 있어

 

짐승 같은 건 아니야
도대체 뭐지?

 

- 난 뭔지 알아
- 조용히 해

 

모두 조용히 하고 있어

 

아침이 되면 바로 떠나자

 

- 왜 그래?
- 뒤로 가

 

- 뭔지 보긴 봤어?
- 아니

 

- 나 갈래!
- 나랑 있어야지

 

침착하게 있어
지금 가면 너무 위험해

 

- 별장 안에 있으면 안전해
- 여기 있어야 해, 알겠지?

 

먼저 공격하지만 않으면
아무 일 없을 거야

 

빅풋이 사람을 공격했다는
문서기록은 존재하지 않아

 

빅풋 이야기
좀 그만해!

 

- 좋은 정보잖아
- 닥쳐!

 

여긴 빅풋이 자주 나오는
텍사스 동부야

 

빅풋 목격담이 일주일에
하나씩은 나온다고!

 

빅풋이던 아니던
아침까지만 잘 견디자, 알겠지?

 

- 아침에 이곳을 떠날 거니까
- 그래

 

플래시 꺼!

 

갔나?

 

- 브라이언, 어서 들어와!
- 괜찮아

 

브라이언!

 

갔어, 밖에
아무 것도 없어

 

방금 그게 뭐야?

 

뭐였어?
뭐를 봤어?

 

- 카메라로 찍었어
- 뭘 찍어?

 

- 하느님 맙소사
- 너 때문에 놀라서 갔나봐

 

- 도망갔어
- 도망갔대

 

카메라에 찍혔어

 

- 뭔데?
- 빅풋이었어!

 

뭐야?

 

맙소사, 또 뭐야?

 

왜 그래?

 

무슨 일이야?

 

창문 열지 마!
미쳤어?

 

젠장!
제기랄!

 

- 뭐야...
- 젠장

 

시동은 걸리나 봐

 

- 안돼
- 안돼?

 

- 제발
- 안돼!

 

- 브라이언, 돌아가자
- 공격적이지 않다면서!

 

- 브라이언, 네가 그랬잖아...
- 책에 그렇게 쓰여 있었어!

 

어서 돌아가자

 

그냥 기다리면 되잖아

 

식량은 충분하니까 너희 삼촌이
올 때까지 기다리자

 

우리 삼촌은 안와

 

우리가 돌아오지 않으면
이상하게 생각하실 거 아니야

 

열쇠는 삼촌에게 말 안하고
훔쳐서 가지고 온 거야

 

농담이지?

 

열쇠를 훔쳤다니?
무슨 말이야?

 

삼촌은 아무도 이곳에
못오게 하거든

 

그럼 아무도 우리가
여기 온 걸 모른다고?

 

그래

 

지금 장난해?

 

- 이게 뭐야, 맷!
- 형 잘못이 아니야

 

너도 알고 있었으니
네게도 잘못은 있어!

 

도라, 미안해!
화 좀 풀어

 

그럼 이제
어떻게 할 거야?

 

잠시만

 

내가 갈게

 

내가 더 빠르고
난 이 숲을 알잖아

 

여자애들을 부탁해,
알겠지?

 

맷, 가지마

 

곧 돌아올게, 알겠지?

 

걱정하지 마

 

안 가면 안돼?

 

형, 핸드폰이 터지는
곳에 도착하면...

 

전화만 하고 바로 돌아와
알겠지?

 

- 다녀올게
- 조심해, 맷

 

빠르게 움직여

 

귀신처럼 빠르게!

 

절대 멈추지 마

 

젠장

 

이런 말도 안되는
주말을 보내게 되다니...

 

맷이 언제 돌아올 지
모르는 상황에서

 

밖에 있는 커다란 괴물이
쳐들어오면 우린 끝이야

 

모든 가구를 모아서
창문이랑 문을 막자

 

브라이언, 너는 지금부터...

 

카메라 당장 내려놔
장난하는 거 아니야

 

알겠어, 기다려

 

이게 뭐지?

 

이것 좀 봐

 

맙소사

 

고마워

 

누구 있어요?

 

뭔가 많아
내가 들어가 볼게

 

- 조심해
- 알았어

 

- 뭐 있어?
- 불 좀 찾아볼게, 기다려봐

 

이럴 수가!
총을 찾았어!

 

- 좋았어! 이것 좀 봐
- 조심해서 다뤄

 

사용할 줄은 알아?

 

- 토드, 조심해
- 총구가 날 향했잖아!

 

- 이것 좀 봐!
- 조심해, 토드

 

- 장전되어 있는 거 아니야?
- 장전되어 있을 리가 없지

 

- 열 줄은 알아?
- 조용히 좀 해, 한번 볼게

 

- 지금 장난해?
- 장전되어 있네

 

총을 쏠 줄은 알아?

 

페인트 총싸움 해봤잖아
똑같겠지 뭐

 

제발 좀 터져라

 

됐다!
좋았어!

 

119 입니다

 

- 212 도로에 조난 되었어요
- 여보세요, 119 입니다

 

- 119 입니다, 무슨 일이시죠?
- 저는 맷 테버이고요...

 

- 212 도로에 조난 되었어요
- 여보세요, 들리세요?

 

젠장!
제발 좀 되라!

 

- 여보세요?
- 삼촌, 저에요...

 

맷?

 

- 맙소사
- 맷? 안들려?

 

- 삼촌, 맷이에요!
- 신호가 잘 안잡혀요!

 

- 지금 별장에 놀러왔어요!
- 여보세요? 별장?

 

- 삼촌, 지금 별장이에요!
- 지금 별장이라고 했어?

 

젠장!

 

도와주세요!
누구 없어요?

 

꺼져!

 

혹시 사람을
만났을 수도 있어

 

사람들과 이쪽으로
돌아오고 있을 거야

 

우리는 삼촌이 왜 이곳에
못 오게 하는 지 알고 있었어

 

믿지 않았을 뿐이지

 

처음부터 왔으면
안되는 곳이었어

 

미안해

 

모두 들어가자
곧 어두워 질 거야

 

맷은 한다면 해

 

사람들을 데려올 거야

 

알겠지?

 

젠장!

 

이게 무슨 소리야?

 

어서 들어와!
어서 어서!

 

- 맙소사
- 어서 물건을 옮겨!

 

여기 있어

 

- 이것 좀 도와줘
- 알겠어

 

서둘러! 어서!

 

젠장! 젠장!

 

저것 좀 가지고 와

 

- 괴물은 어디 있는 거지?
- 내가 어떻게 알아?

 

- 무서워
- 젠장

 

- 보여?
- 하나도 안보여

 

창 밖을 확인해봐

 

- 보여?
- 아무 것도 안보여

 

어두워지기를
기다리고 있나봐

 

밤이 되기를...

 

발전기 쪽으로 갔어

 

- 젠장
- 발전기를 부쉈나봐

 

우리를 데리고 놀고 있어

 

봐, 우리를
데리고 놀고 있다고

 

젠장

 

토드, 쏴버려!

 

- 총알을 아껴야 해
- 그냥 쏘라고!

 

조심해

 

- 젠장
- 조심해

 

어디로 간 거지?

 

갔나봐, 걱정 마
들어올 수 없다고, 알겠지?

 

들어올 수 없어...

 

도망가!
어서!

 

도와줘!

 

이제 어떻게 하지?

 

걱정 마, 한방 먹였어

 

어디로 간 거야?

 

어디로 간 거야?

 

도망갔어

 

이제 괜찮아

 

도와줘!

 

도와줘!

 

엘리자베스!
개자식아!

 

엘리자베스!

 

- 젠장!
- 또 온다!

 

브라이언, 도와줘!

 

- 모두들 지하로 내려가!
- 어서 내려가!

 

밖으로 나간 줄 아나봐
여기 있는지 몰라

 

조용히 해야 해
조금만 참아봐

 

갔나?

 

방금 날 쳐다봤어!
날 봤다고, 젠장

 

- 우리가 아래 있는 걸 알아
- 절대 알 리가 없어

 

- 뭐?
- 조용히 하라고

 

알지 못한다고

 

맙소사

 

여기 있는 걸 알아

 

여기 있는 걸 안다고

 

쏴버려!

 

갔어, 갔어

 

이리와, 도라

 

괜찮아?

 

엘리자베스?

 

엘리자베스?

 

- 젠장
- 숨은 쉬고 있어?

 

- 괜찮아?
- 맙소사

 

오, 맙소사

 

얘들아

 

이제 괜찮아

 

총에 맞았어

 

세상에

 

난장판이야

 

형의 자전거야

 

가자, 여기서 도망쳐야 해

 

맷, 지름길로 212번 도로에 갈 거야
- 사랑하는 동생이

 

곧 봐, 형

 

엘리자베스는?

 

나중에 수습하러 와야지

 

브라이언, 네 폰은 터져?

 

- 아니, 네 건?
- 나도 안 터져

 

이봐

 

이봐

 

이쪽으로 가야 해

 

- 뭐라고?
- 이쪽이야

 

이 길로 가면
시간이 반 밖에 안 걸려

 

- 길도 없는데?
- 어렸을 때 와봤어

 

확실해?

 

쭉 가면 돼

 

무슨 지름길이 이래?

 

도라!
이쪽이야

 

아니야, 저 위쪽으로
가야 해

 

정말이야, 저쪽으로
계속 가면 돼

 

난 이 숲을 잘 안다고

 

토드, 브라이언이
더 잘 알겠지...

 

이 길이 아니기만 해봐!
가자

 

젠장

 

우리가 또 놈의
심기를 건드렸나봐

 

우리가 뭘 했는데?

 

우린 아무 것도 안했어
아무 것도 안했다고!

 

맙소사, 맷의 가방이야

 

맷?

 

맷!

 

- 도라, 기다려!
- 맷!

 

- 맷!
- 도라, 천천히 가

 

핏자국이 있어

 

맙소사

 

안돼, 안돼...

 

젠장

 

도라, 조심해

 

난 여기 있을 거야...

 

기다려봐,
아무 것도 안보여

 

젠장

 

- 괜찮아?
- 괜찮아

 

좀 쉬었다 가자
불 너무 오래 켜놓지 말고

 

숨어서 쉴 만한 곳을
우선 찾아보자

 

212번 도로는
언제쯤 갈 수 있는 거야?

 

거의 다 왔어, 이 다리는
도로 근처에 있었거든

 

토드

 

엘리자베스 일은
정말 유감이야

 

우리를 찾은 것 같아

 

침착해

 

내가 죽여버릴 거야
엘리자베스를 죽인 놈이잖아!

 

- 토드
- 데려와, 데려와

 

나가지 말고
여기 있어

 

- 이 자식아! 어디 있어!
- 토드, 뭐하는 거야?

 

- 내 친구들을 죽인 것처럼 해봐!
- 토드, 조용히 하라고

 

나도 한 번 죽여 봐
뭐하고 있냐? 뭐해?

 

보이지도 않으면서
어디다 쏘는 거야?

 

어때!
여기 있다!

 

- 뭐야?
- 괜찮아

 

총알을 아껴야지
낭비하지마

 

- 토드...
- 탄피가 빠지지 않아...

 

탄피가 빠지지 않는다고!

 

여기 있으면 안돼
어서 도망가자

 

도라, 가자!
빨리 움직여!

 

서둘러!
달려!

 

- 달려, 달려
- 빨리 달려

 

내가 죽여버릴 거야!

 

달려!
여길 벗어나야 해!

 

브라이언, 달려

 

- 놈이 보여?
- 아니

 

- 안 보여?
- 조심해!

 

여기가 어디야?
어서 말해봐, 브라이언

 

저게 뭐지?
사람이 사나봐!

 

도와 달라고 하자

 

더러워 보이는데

 

더러운 걸 보니까
버려진 트레일러 같아

 

- 브라이언, 여기가 어디야?
- 212 도로랑 가까워

 

그럼 어서 가자...

 

- 맷?
- 맷 목소리야!

 

맷이 분명해!

 

- 맷!
- 맷!

 

- 브라이언, 잠깐만!
- 조용, 맷 소리가 들려

 

이런

 

이건 또 뭐지?

 

맷?

 

맷!

 

난 아무 것도
안 들려

 

맷?

 

여기 알고 있어

 

- 맷?
- 다친 것 같아

 

- 맷!
- 가자

 

이쪽으로 들어가자

 

이게 뭐야?

 

맷?

 

 

뭔가 사는
터널 같은데?

 

맷이 저 안에 있어

 

- 이것 좀 들어봐
- 왜?

 

형을 데리러 갈 거야

 

지금 장난해?
저길 어떻게 들어가?

 

그럼 어떻게 해?
내 형이잖아

 

그리고 이것만 있으면
어둠 속에서도 볼 수 있어

 

브라이언...
남은 총알은 이것 뿐이야

 

알겠어

 

맷은 무사할 거야, 도라

 

괜찮을 거야

 

어느 쪽이지?

 

어디로...

 

 

- 맷?
- 브라이언?

 

 

- 브라이언?
- 맷

 

브라이언!
이쪽이야, 이쪽...

 

맙소사, 맙소사...

 

- 형, 괜찮아?
- 어서 가! 도망가야 해!

 

알았어

 

알겠어, 같이 가자
왜 그래?

 

도대체 왜 그래?

 

- 왜? 왜?
- 내 다리...

 

- 맙소사
- 놈이 다리를 부러트렸어

 

내가 데리고 나가줄게, 형
나만 믿어

 

날 꽉 잡아, 형
날 꽉 잡아

 

내 팔을 잡아

 

보이는 것 같아

 

브라이언!
쏴버려!

 

쏴!

 

쏴버려!

 

맞췄어?
맞췄어?

 

그래
그런 것 같아

 

날 꽉 잡아
꽉 잡아!

 

- 젠장!
- 알겠어 알겠어, 미안해

 

어서 꽉 잡아!

 

내 손을 꽉 잡아

 

놓치지 말고 잘 잡아!

 

- 잡고 있어
- 힘내!

 

맙소사, 맷이야!

 

맷!

 

정말 구했어?
네가 해냈구나!

 

네가 정말 해냈어!
대단하다

 

- 좀 도와줘봐, 토드!
- 알겠어

 

형을 좀 잡아줘

 

- 괴물을 죽인거야?
- 내가 한방 맞췄어!

 

- 그럼 죽인거야?
- 죽은 것 같아

 

모두 비켜봐

 

아프겠지만, 참아

 

어서 도움을 청하러 가자

 

날 따라와
조심하고

 

앞에 길이 보여

 

- 이쪽이야
- 젠장!

 

여기야

 

- 미안해
- 조심해

 

- 사랑해, 정말 사랑해
- 물 좀 줘

 

그냥 바닷가로
갔어야 했는데

 

전화가 울려

 

- 내 전화기야
- 전화가 왔네

 

- 삼촌!
- 브라이언, 도대체 어디야?

 

- 우린 지금...
- 맷은?

 

같이 있어요, 별장이 있는
숲에 있어요

 

나도 별장에 왔어
잘 안 들려, 너 어디야?

 

- 212번 도로 옆에 트레일러에요
- 브라이언! 내 말 들려?

 

여보세요?

 

- 또 끊겼어
- 젠장!

 

다시 전화해 볼게

 

제발 통화만 돼라
들려? 통화가 돼?

 

아니, 또 통화가 안돼
근데 삼촌도 별장에 왔대

 

- 이런! 제기랄!
- 뭐하는 짓이야?

 

미안해

 

- 그럼 너희 삼촌이 오고 있어?
- 끊겨서 모르겠어

 

- 212번 도로 옆이라고는 했는데
- 전화기 줘봐, 내가 전화해 볼게

 

좋은 생각이 있어

 

폭죽이야

 

이 폭죽들을
터뜨리는 거야

 

- 이렇게 밝은 대낮에?
-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낫잖아

 

소리를 듣거나 폭죽을 보면
우리를 알아채겠지

 

- 그래...
- 그래

 

- 다녀올게
- 달려! 달려!

 

힘내, 토드

 

꼭 성공해야만 해

 

폭죽으로 삼촌만 부르면
모든 게 끝이야

 

나만 믿고 기다려, 얘들아
여기서 터뜨릴게

 

장소도 좋다

 

제발 돼라, 제발

 

준비 되었지?
내 친구를 위해서 터져라

 

성공하면 더 많이 사줄게
터져라

 

뭐야?

 

깜짝이야!

 

- 폭죽이야?
- 응, 눈으로도 보여

 

성공할 거라고 했지?

 

널 도와줄 사람이
올 거야, 맷

 

뭐야!
젠장!

 

젠장!
젠장!

 

- 서둘러, 토드
- 젠장, 젠장!

 

토드가 왔다

 

빅풋이 따라온다!
살려줘!

 

- 오, 맙소사!
- 이럴 수가!

 

나한테 손대지마!
손대지 말라고!

 

다리에서 손 떼라고!

 

오, 맙소사

 

안돼! 안돼!

 

날 놔줘! 이 괴물아!

 

누가 좀 도와줘!

 

토드를
숲으로 데려 갔어

 

왜 데려간 거지?

 

젠장!

 

그만 울어
조용히 해

 

괜찮아

 

조용히 해

 

맙소사

 

벼랑으로 차를 밀고 있어!

 

우리를 떨어뜨려 죽이려는 거야!
나가야 해, 맷!

 

어서, 맷!

 

젠장!

 

맷, 일어나

 

일어나, 맷
집에 가야지

 

맷!

 

도라!
맙소사!

 

도라?

 

젠장, 맙소사

 

안돼! 안돼!

 

도라! 도라!

 

일어나!

 

얘들아?

 

안돼

 

미안해, 모두들

 

집에 가야지
집에 가게 모두 일어나

 

좀 일어나 봐

 

젠장

 

젠장

 

사고였어...

 

일부러
그런 게 아니라고...

 

네 아기를
죽이려던 게 아니야

 

일부러
죽인 게 아니라고...

 

- 브라이언!
- 삼촌! 삼촌!

 

- 브라이언!
- 삼촌, 살려주세요!

 

맙소사!

 

브라이언

 

다들 어떻게 된 거야?

 

- 모두 죽었어요...
- 어서 일어나, 도망가야 해!

 

안돼요
두고 갈 수 없어요!

 

- 달려, 브라이언!
- 데리고 가야해요

 

- 트럭으로 가자
- 알았어요

 

삼촌 이야기를
들었어야 하는데...

 

- 전부 제 잘못이에요
- 이야기는 트럭에 가서 하자

 

빨리 와

 

삼촌!

 

오지 마! 오지 마!
부탁이야, 오지 마

 

오지 마...

 

사고였어

 

미안해

 

나도 이제 지쳤어

 

내 이름은
브라이언 테버

 

이것이 내 마지막
동영상입니다